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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의 춤 ‘일곱의 花序’

‘花序’란 ‘꽃차례’라는 뜻으로 꽃이 줄기에 달린 방식이나 꽃이 피는 모양을 말합니다. 꽃이 줄기에 달린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가운데 오늘은 일곱 가지의 꽃차례로써 우리춤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화서 축에 달린 일곱 가지의 우리춤은 저마다 다른 매력을 자아냅니다. 

왕비의 품위를 지닌 <태평무>, 기방춤의 정수인 <동초수건춤>, 남녀의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그린 <사랑가>, 대표적 남성춤인 <한량무>, 시나위가락에 절로 흥이 나는 <시나위>, 여성스럽고 단아한 <부채산조>, 그리고 마지막 살을 풀어내어 신명에 가까워지는 <호남살풀이춤>입니다. 오늘 아담하고 정감 있는 이 돈화문국악당 무대에서 그동안 사사받은 춤을 아낌없이 풀어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