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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창 박정욱의 철물이 굿

‘철물이 굿’은 황해도 지역에서 정월이나 시월에 행하던 ‘재수 굿’으로 집안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고 조상님께 감사 드리며 신께 제의를 올려 복을 비는 집안 굿으로,
1년 또는 3년에 한번, 2-3일에 걸쳐 행해졌다.


‘철물이 굿’은 총 스물 네거리 또는 열둘거리로 논다. 신을 청하는 소리 청배 만수받이, 신을 즐겁게 놀리는 춤, 늦은 거상, 거상타령. 복을 기원하는 공수, 아흔 아홉 방울의
상쇠소리, 해학적인 면이 많은 말명 거리와 불교 의식이 강한 칠성거리, 잡귀를 몰아내는 장수거리. 돈을 벌어들이는 대감놀이. 조상님들을 대접하는 조상거리 등, 볼거리가 풍성한 ‘재수 굿’이다.


또한 황해도 평산 지역에서는 집을 새로 지었거나 농토를 장만하는 등의 집안 경사가 있을 때면 하는 ‘소 놀음 굿’을 ‘철물이 굿’ 중간에 포함하여 해가 지는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동네 사람들과 함께 마당에서 펼쳐 보이는 한판 놀이로, 풍어제와 마찬가지로 재산 목록의 가치로 충분한 소를 중심으로 펼치는 농촌 사회의 큰 축제적 역할을 하였다.


황해도에서 행하는 무의식의 굿은 지역과 생활양식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누어져 발달되어 왔다. 서해안을 끼고 해주 지역의 바닷가에서는 풍어제로 대동 굿과 연신 굿
등의 배 굿이 성행하였고, 굿거리에 자연스레 뱃노래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으며, 농사일이 생업인 농촌이나 산골에서는 크고 작은 규모의 ‘식상돋움’이라든가 산맛이,
꽃맞이, 잎맞이, 햇곡맞이, 신곡맞이 등의 이름으로 철물이 굿이 성행해왔다.


박정욱의 ‘철물이 굿’은 황해도 출신 만신 이선비 선생으로부터 전수받은 무(武)의식과 놀이이며, 이선비 선생의 신 어머니이신 유씨 만신의 문서이고 ‘소 놀음 굿’은 장보배만신에게서 내려온 문서이다. 황해도 철물이 굿은 서해안 풍어제와 대비되는 굿으로 그 규모와 내용적 가치로 보아 매우 귀중한 문화 유산이라 하겠다.


명창 박정욱의 철물이 굿

대관
공연정보
기간 2018-01-13 ~ 2018-01-14
시간 15:00 (120분)
장소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장
티켓 10,000원
연령 취학아동 이상
문의 010-8288-9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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